10월이면 FAFSA와 C.S.S Profile을 작성해야 하는 때이다. 이에 따라 요즘은 대학 재정보조(College Financial Aid)와 관련한 질문들로 전화기가 북새통이다. 특히 최근에만 10여회의 세미나를 가진 이후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질문들을 받는다. 또 정말 다양한 궁금증들이다.

재정보조는 일 더하기 일이 이가 되는 수학 공식 같지는 않다. 다양한 형태의 요소들이 뭉쳐져 정답은 없는, 원하는 답에 다가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사람의 성격이 제 각 각 이듯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가정의 재정 환경도 천차만별이다. 옆집 누구누구와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꼭 같은 환경일 수 없다. 다만 재정보조 파일링에 준비해야할  몇 가지 자세는 있다.

첫째로 정직해야 한다. 재정보조를 많이 받을 목적으로 악의적인 파일링을 제출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받았던 재정보조를 반납해야 함은 물론,  최대 2만불의 벌금이 부과되거나 심하게는 학생이 학교에서 쫓겨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있는 사실 그대로 정직하게 제출하고 규정된 틀 안에서 최대한의 재정보조를 받도록 하는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요령이 필요하다.

둘째, 재정 보조 파일링은 전과정이 논리적이어야 한다. 이는 특히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더욱 중요하다.

예를들어 2016년 Tax 보고 이후 부모의 실직이나 기타 이유로 인해 가정의 수입이 급격하게 줄어든 경우에는, 합격이 결정되고 난 후 재정 보조서(Financial Aid Package)를 받고 추가 정정(appeal) 요청을 하는 과정까지를 펩사나 CSS 파일링시에 미리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  적절한 전략없이 학교측의 follow-up에 앞뒤 맞지 않는 답변으로는 성공적인 재정보조를 받을 수 없다.

셋째, 여러가지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꼭 주변의 조언자나 참고 자료를 찾아보아야 한다. 또한 틀린 조언자나 잘못된 정보는 피해야 할 필요도 있다.

최근에 어느 컨설팅 업체의 잘못된 정보로 학생의 꿈이 꺽일 뻔한 사례가 있었다. UMCP가 드림 스쿨인 학생의  학부모에게,  업체에서는 1학년부터 무조건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틀린 정보를 알려주었다. 어려운 형편에 기숙사비를 아끼고 재정보조를 받으면 무상으로 학교를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한 학생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다.

하지만 사실은 UMCP는 기숙사 생활이 의무가 아닌 학교이다. 그 업체 담당자의 단언은 틀린 소리였다. 학교의 규정이 담긴 파일을 전달하고 학부모를 안심시켰다.

이렇듯 틀린 조언자는 경계하고 제대로 알아 보려 노력하는 조언자를 찾아야 한다.

재정보조의 최전선의 결정권자는 학교이며, 많은 학교의 규정들이 해마다 세 수 없이 자주 바뀐다. 변경된 규정과 제도들을 제대로 찾는 것은 녹녹치 않은 일이다. 학자금 재정 컨설팅을 오래 했다고 능사는 아니다. 오히려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쉽게 단정지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피해야 한다.   

정직하게, 또 학교의 재정 담당자가 이해되도록 논리적으로, 그리고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는 꼭 조언을 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