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쓰던 우리 가족의 동반자, 오딧세이 내 놓습니다.

멀리 이사가면서, 이 친구는 꼭 데리고 가려고 준비했었는데, 결국 데려가지 못 할 상황이 되어서 내 놓습니다. 패차시킬 때까지 끝까지 가족으로 지내려고 생각하고, 잘 관리하며 사용했던 식구와 같은 차였습니다.

간단히 저희 오딧세이 소개드리면, 107,973마일 탔구요, 오토 슬라이딩 도어구요, 8인승입니다. 2명,3명,3명 이렇게 앉습니다. 물론 가운데 3명 의자 중에서 가운데 것은 분리가 되어서 7인승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썬루프 달려있구요, 가죽시트입니다. 바닥에 정품 고무매트가 깔려있습니다. 보통 이거는 없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 태우고 다니시려면 고무매트가 필수죠.

아! 그리고 HD 화질의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동을 걸면 시거잭에서 전기를 공급받아서 자동으로 켜집니다. 일단 켜지면, 3분 단위로 계속 동영상을 저장합니다. 만약 사고가 난다던가, 억울하게 경찰에게 잡히셨다면, 블랙박스의 SD카드를 빼서 컴퓨터에 연결하시면 안에 동영상 파일들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걸로 보험회사에 보내던지, 증거 자료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SD카드가 가득차면, 자동으로 가장 오래된 파일부터 지워나갑니다. 16기가 메모리 꼽으시면, 대충 160분 정도 저장됩니다. 시거잭에 꼽아서 사용하는 배큠도 같이 드리겠습니다.

자동차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여드릴 방법을 생각하다가, Carmax의 inspection을 받아보았습니다. 카맥스가 자동차를 사들이면서 자동차의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죠. 마지막 사진 보시면 거기서 받은 결과가 있습니다. 외관에 페인트 칠 빼고는 모두 Good condition 받았습니다. 자잘한 스크래치는 어쩔 수가 없네요.

부디 딜러 분들은 연락하지 말아주시고, 진짜로 함께 하실 분과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마음이 덜 아플 것 같아요. 부디 좋은 주인에게로 입양되어서, 끝까지 잘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맘이 아프네요...

오딧세이는 6월 28일 날 시집 보낼께요~ 올 여름 휴가에 우리 오딧세이 데리고 좋은 여행하세요~

기타 추가 사진들과 큰 사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구경하세요.

https://goo.gl/bipoep

한타구요, 연락주세요.